장비명 : 케피타 인도어
년식 : 0708
사이즈 : 156
타입 : 트루 트윈
비고 : 트렌스월드 08 굿우드선정, 카본빔이 X자형태로 되어 있으며 노즈랑 테일이 지빙을 위해서 더 말랑하다고 되어있습니다.
시즌 말쯤에 내년도 캐피타 데크를 처음으로 취급하게 될것 같아서 인기 있는 몇몇 모델을 한번 타 볼려고 지인의 데크를 빌렸습니다.
[ 필자의 보딩실력은 그냥 무난합니다.
지빙을 무서워서 거의 안 하구요 그라운드 트릭은 노즈블런 360 가끔 꿈 잘꾸면 540도 돌아갑니다.
하프파이프는 4년전 립오버 해본 이후 더 이상 안 늘구요 요즘은 립오버는 안되는데 그랩은 잡히는 이상한 실력으로 꼬이고 있습니다.
키커는 무주라지에서 노즈그랩 잡다가 엉덩이로 한번 떨어지고 스몰에서만 놉니다.
프론트 360은 술취한날 "루키로컬"이란 동생과 랜딩 성공하면 스태프핫도그 내기 했다가 망신 당하고 시즌접었습니다. -_-;
그냥 보통분들과 무난한 실력의 사람이 장비를 느껴보는것이 더 가슴에 와 닿지 않을까하며 자화자찬합니다. ㅎ ]
데크의 특성만 정확하게 파악을 해 볼려고 바인딩을 제가 이용하던 것으로 교체를 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바인딩을 자신의 것이 아닌 모델을 쓰면 데크의 특성과 바인딩의 특성이 서로 잘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예전에 이 데크를 살로몬 릴레이 바인딩으로 타보았을때 그렇게 느꼈습니다.
2월 중순쯤에 설질 좋을때 시승을 했습니다.
1. 라이딩
인도어 상당히 말랑말랑한 데크로 알고 있었습니다.
무주 실크로드 상단에서 곤도라 올라오는 옆길 상당히 좁고 가파른 길로 내려왔습니다. 강설로 거의 아이스반이더군요
너무 가팔라서 속력이 많이 붙어서 내려오다가 거의 마지막 쯤에 힐엣지로 급하게 섰습니다. 엣지가 어제밤에 튜닝을 해놓은 데크처럼 빡빡하게 잡아주더군요
말랑한 데크였으면 강한 급정거에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말랑할때와 플랙스가 강하게 되어야 할때를 인식하고 변경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천 상단의 미뉴에트 슬로프 (사람 별로 없고 넓고 경사 약간 있어 카빙턴 연습하는 보더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에서 데크의 특성을 최대한 느껴볼려고 빠르지 않은 속력으로 시작해서 점점 속력을 높여 봤습니다.
말랑하다는 느낌을 못 느끼겠더군요
엣지를 많이 사용해서 타는 라이딩, 빠른 속력의 베이스라이딩에서도 거의 떨림없이 라이딩을 유지 시켜주었습니다.
베이스는 수치는 신터드 4000 스피드 베이스입니다.
베이스는 특별한것은 못느꼈습니다만, 제가 타고 있는 데크가 사피언트 7200베이스인데 이것과 비교해서 크게 느리다 빠르다를 못 느끼니 4000베이스에 맞게 잘 나갔던것 같습니다.
2. 그라운드트릭
노즈브런 계열의 트릭에서는 약간 말랑하다는 느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랜동안 사용해본 데크가 9900살로몬300(3년) 0102 살로몬 시컨스(3년), 0506 사피언트 크리스 커터(3년) (0506 나이트로T2, 0102 버튼 발란스, 0203 버튼 커스텀, 0304 K2 재플린, 0607 롬에이젼트 등은 짧게 타보았습니다.)
모두 좀 하드한 타입의 데크입니다. 이런 류의 데크를 노즈브런 계열의 트릭시에 타점을 잘 맞게 누르면 상당히 큰 스케일의 결과가 나오지만 맞추기가 힘듭니다.
데크의 반응을 정확하게 모른 상태에서 과하게 누르거나 해버리면 몸이 뒤집어 질때도 있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튕겨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느껴본 인도어는 딱 가져놀기 좋은 정도로 반응성이 오더군요
약간 눌렸다가 약간 튕겨올려주는 느낌 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반응이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파크나 하프에서도 타보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지금 드네요
그날 엣징을 하다가 손을 다쳐서 5바늘이나 짚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제가 항상 타던 데크와 반응이 좀 틀리니 불안해서 강설에서 넘어질까 두렵더군요
그래서 반나절 타고 데크를 바꿨습니다.
무슨 반나절 타고 데크 사용기를 적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데크를 타보면서 느껴보니 그 데크의 특성이나 반응을 제가 타던것과 비교하면서 가장 잘 느낄때는 첫날이 제일 좋은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계속 타버리면 제가 타는 것이 이 장비에 적응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 데크만의 고유한 특성이나 이런것을 느끼기는 힘들더군요
2~3년 전부터 캐피타 데크가 상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올라운드로 라이딩과 그라운드 트릭에도 적당하고 좋은데크인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캐피타 데크도 꼭 한번 타보세요
PS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된 내용들은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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