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장비[지난시즌]

스노보드샵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칼럼1탄

판타고 김승주 2008. 4. 17. 12:57

보드자료실 회원공개 된 기념으로 양질의 자료를 올려야 하는 압박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칼럼을 시작 할려고 합니다.



고품격 버라이어티 양질의 판타고 보드자료실을 추구합니다.



 -- .. --



우선 이글을 올리는 목적을 알려드립니다.



이글로 관심있는 사람 모집해서 지방쪽에 지점을 낼려든가 하는 생각 없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그냥 스노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샵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구요 저희샵에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볼까 하는 생각과 이글로 인해서 샵을 하는 사람과 소비자 간에 오해도 풀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나마 생각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칼럼은 주위에 스노보드쪽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어렵지 않게 조언 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을 해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돈을 가지고 크게 시작하시는 분들과는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는 작은 돈으로 7평정도 되는 가게를 2002년도 오픈해서 조금조금씩 키워나갔습니다. 참고를 해주세요~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민감한 부분까지는 올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칼럼에 관한 질문이나 앞으로 어떤쪽으로도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전화나 메신져로는 문의 주시 말아주세요 답변해드릴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조금 한가하지만 바쁠때는 눈코뜰새가 없기 때문에 이해를 해주세요 이 글에 꼬릿말로만 남겨주시면 조용한 시간에 답변 달아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부터 적어나가야 할지 고민되네요 스노보드샵의 전체적인 흐름을 적고 나서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적어볼려고 합니다 보시고 더 깊이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면 꼬릿말 적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우선 제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판매가 되는지 보면요 



겨울에 판매가 될 물건들은 보통 겨울 시즌 끝날때쯤부터 수주회를 통해서 오더가 들어가고 그 제품들이 9월부터 국내에 들어와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0809시즌 제품은 올해 1월에 스페셜블랜드가 가장 먼저 수주회를 했구요 1월중순에 버튼 2월중순에 살로몬 그리고 많은 수입상에서 2월중순 살로몬 수주회때 같이 많이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수주회를 같이 해야지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한번에 와서 몇군데 같이 둘러볼수 있고 수입상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고 가야지 오더가 많이 들어옵니다. 



올해는 3월초 아&&, 9%, 오$$리 등등을 마지막으로 수주회는 끝났습니다. 



보통 이쪽을 잘 모르고 샵을 준비하는분들은 6~7월정도부터 준비해서 9월10월에 많이 오픈을 할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물건을 못 받는가? 이건 수입상마다 틀립니다



샵에서 오더가 들어온 수량만큼만 수입을 하는곳은 받을수가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수입상들이 직판도 하고 다음해에 새로 생길샵이나 추가오더를 대비해서 조금 더 오더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오더가 들어왔다가 샵이 문을 닫거나 해서 남는 수량이 조금씩 생깁니다. 그럴경우는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물건 받을때 비용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수주회를 해서 물건을 오더 하면 계약금이 있습니다. 보통 10%계약금을 내는데 더 많은곳도 있고 안 받는곳도 있고 담보를 원하는곳도 있고 수입상 마다 틀립니다. 그리고 제품 받을때 100% 잔금을 내야 하는곳도 있고 여신거래가 가능한곳도 있습니다.



A사를 예를 들면 보통 계약금 20~30%아니면 30%에 대한 담보를 제공해야 됩니다.

그리고 제품 받을때 100% 잔금을 내야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오래 거래를 하거나 물건양이 상당히 많은 샵에서는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거래하는곳도 있습니다

(제일 인기가 있고 없어서 못 파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A사의 마크가 찍히면 팬티도 다 팔린다는 말을 하신분도 있습니다. )



B사를 예를 들어보면 담보 20% 정도 들어가야 되구요 11월부터 3달 정도 나눠서 결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금액에 따른 백DC가 많이 들어갑니다. 3000만원 이상 오더 하면 6% 정도 추가 디씨가 됩니다.



샵입장에서는 B사와의 거래가 가장 편합니다. 가격도 잘 지켜지고 마진도 상당히 큽니다. 다만 A사의 제품은 샵에 그냥 있어도 12월 정도면 대부분의 상품이 시장에서도 품절이 나구요 B사의 제품은 몇몇 인기 모델 빼고는 제품이 조금 남습니다. 제품 선택할때 잘 해야 되죠



다른 수입상들은 보통 1000만원 이상 거래를 하면 여신거래가 가능하구요 그 이하는 오래 거래한곳 그리고 신뢰가 쌓인곳이 아니면 여신은 좀 힘듭니다.



그리고 신규거래처에는 왠만해서는 여신으로는 물건을 잘 안줄려고 합니다

여기서도 시장의 법칙이 적용이 되는것이 굳이 신규거래처에 물건을 안 주어도 잘 팔리는 제품은 100% 현금 받으면서 거래를 하는거구요 그거보다 조금 판매가 덜 되는 제품은 거래 조건을 좋게 해서 판매를 더 할려고 하는겁니다



수입상과 샵과의 관계는 크게 보면 샵과 소비자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주문을 한 제품들은 빠르면 7월부터 몇파트에 나눠서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매년 샵에서는 조금이라도 일찍 물건을 받을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A사의 C데크가 수입상에서 미국본사에 1000장이 오더가 들어가면 한 모델이 1000장이 한꺼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1차파트에 200장 2차 파트에 몇장 이렇게 나눠서 들어옵니다.



그렇게 들어온 제품은 11월 말 정도 마지막으로 모든 제품이 들어옵니다만 이건 매년 상황이 틀려지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없습니다. 수입하시는 분들도 빨리 가져오고 싶지만 샵에서 잔금을 받아서 통관을 하고 배송을 하는데 대부분의 샵에서 돈이 없어서 늦게 돈을 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 세관에 묶여서 못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입상이 돈이 많은 경우라면 틀려지겠죠 B사 같은 경우는 해외본사의 지사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큰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윔블,아다도스,아타믹 등등이 다 같은 그룹일겁니다



암튼 받은 제품들은 보통 소비자가격 대비로 40%~50% 정도 마진으로 받아옵니다. 거래금액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납니다. 100만원 소비자 가격인 데크가 40% 마진이면 60만원에 샵에 들어오구요 50% 마진이면 50만원입니다.



제품 들어오면 10%~30%까지 세일해서 팔기 때문에 실제로 샵의 마진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일율은 올라가고 서로 경쟁해서 더 올라가고 폭탄세일하고 합니다.



가끔 시즌 끝나고 50%세일하고 하는것을 보면서 샵에서 도대체 얼마나 마진을 받길래 그렇게 파냐고 폭리를 취한다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시즌초에 40% 마진으로 받은 제품은 50% 세일하면 10% 손해보고 파는겁니다.



[이러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근데 정말 장사하시는 분들 손해보고 파는 제품들 많습니다. 스노보드는 계절상품이고 해마다 신상품 나오고 몇일 차이로 시중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려갑니다. 한번 내려가면 절대로 안 올라가기도 하죠 그래도 가전제품 같은것에 비하면 마진은 좋은편입니다. 프린트 가습기 등등 가전들 거의 1만원남고 장사 한다는 소리 들으니 위안이 되더군요 ]



하지만 시즌 끝나고 2~3월정도에 수입상에서도 남은 제품들은 마진을 더 높여서 샵에 공급을 하구요 샵에서도 그 상품들을 받아서 기존에 남은 제품들 손해보더라도 50%세일해서 판매를 합니다.

수입상에서 남은 제품도 있고 해외본사/지사에서 남은 제품들 수입상에서도 더 싸게 받아와서 샵에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판매할 수량을 너무 오버해서 많이 받으면 시즌 끝나고 손해보고 팔아야 하는 상품이 많아 지기 때문에 손해도 많이 납니다. 물량 조절을 잘 해야 됩니다.



첫번째 칼럼은 간단히 공급과 결재 등등 에 관해서 글 적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스노보드샵도 열심히 하시는분들이 수입도 좋구요 유지도 잘 해나갑니다. 남들처럼 해서는 남들보다 더 벌지는 못합니다.



겨울에는 손님도 많고 바쁘지만 2~7월까지의 비시즌에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어서 쉬어야 하는 부담감도 크구요 거의 현금결재에 반품도 안되어서 한시즌 상품 잘못 선택하면 큰돈이 금방 없어시는 위험 부담도 큽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알아보시고 위험 부담율을 너무 키우지 마시고 해 나가시기를 권장합니다.



혹시나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 있으시면 꼬리 달아주세요 빨리 작성해볼께요 @..@





이 글은 다른곳으로 퍼가거나 공개적인곳에 옮기지 말아주세요 판타고샵의 재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