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0809시즌도 슬슬 끝나가네요.
아니 어쩜 강원권의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리조트는 폐장을 한 상태입니다.
이쯤하여 아쉬운 마음에...저희의 2월 20일부터 22일까지의 짧았던 2박 3일 일본나가노원정기를 적어볼까해요~
이런 원정기는 처음 적어보는지라... 후덜덜.. 그래도 처음으로 일본원정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꺼예요^^
저희는 8명의 인원으로 구성해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의 일정으로
일본의 나가노현에 위치한 하쿠바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나가노는 다들 잘 아실꺼예요~ 1972년과 1998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곳으로, 국내에 스키어나 보더분들이
처음으로 일본원정을 갈때 가장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명한곳입니다.
저희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가는 일본원정인지라, 비교적 저렴하고 인지도가 있는 나가노 하쿠바를 선택하였습니다.
2박3일의 패키지요금은 항공권+숙박+조식+금요일야간권+토요일주간권 = 60만원초반대정도였구요,
근데 하필이면 저희가 갈때쯤에 엔고현상으로 ㅠ_ㅠ 환전할때 좀 후덜덜....( 떠나기 2-3일전쯤으로 100엔에 1600원정도였습니다 -0-)
전 신용카드를 쓰지않는 사람 중 한명인지라 혹,나중에 남아서 다시 되팔더라도, 좀 넉넉하게 환전을 해갔던 편이였어요.(2만엔정도)
금요일 새벽 2시에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타고 출발~
리무진버스요금은 3만원대 초반이였습니다,
푹자고 일어났더니 이미 시간은 새벽6시즈음이었구, 인천공항에 도착~!
이리저리 짐 챙기구 출국수속및 면세점이용 등 ~ 이것저것 하다보니 탑승할 시간이 가까워왔습니다.
저희와 같이 일본원정보딩하러 가시는 분들도 속속 보이시더라구요, 우연찮게 같은 비행기도 타게 되었습니다 ^-^
ㅅㅅ ㅣ융 - !!!!
오전 9시에 인천을 출발해서 일본 도야마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11시쯤이였습니다.
도야마공항은 대구공항보다도 훨씬작은 규모로,도착하자마자 놀랬던 점은 곳곳에 한국말로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분께서 피켓을 들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그분 또한 한국말을 아~주 잘하시는 일본분이셨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우리가 2박3일동안 묵을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서 리조트와 숙소가 있는곳까진 약 2시간정도가 소요되더라구요,
버스안에서 기념샷 ^-^v
도야마공항에 도착했을때 위의 사진에서처럼 암울했던 날씨때문에 차라리 한국에서 보드를 타는게 나았겠더라며
모두 에효,에효 한숨만 쉬었답니다 ㅜ_ㅜ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1시간쯤 버스타고 갈때쯤 비가 눈으로 바뀌더라구요 +_+ 오홋,
가면 갈수록 펑펑 내리는 눈때문에 우린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답니다.
버스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도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웃고 떠드는 사이 숙소에 도착!
으 ㅋ ㅑ ~!!! 보시는데로 정말 예쁘죠?
하지만 내부시설은 .. ㅋㅋ 아담한 유스호스텔급정도의 숙소였구요,
4명이서 한방을 쓰는 다다미형식의 방이였습니다.
주위엔 모두 비슷비슷한 스타일들의 호텔들이 즐비했습니다.
저희의 숙소엔 온천은 따로 없었습니다.그 비슷한 한국의 목욕탕같은 시설이 숙소 1층에 마련되어있었구요,ㅋㅋ
첨엔 당황했지만 오히려 일반적으로 방에 욕실이 같이 되어있는거보다,
다같이 내려가서 씻을수가 있어서 샤워시간이 아주 많이 단축되어서 좋더라구요.물론 남녀 따로입니다 -_-;;
각자 짐정리와 샤워 후 심심하던 차에 앞에 있던 우리에게 익숙한 세븐일레븐편의점으로 고고고~
저곳은 우리에게 2박3일동안 도대체 몇천엔을 쓰게 만들었던가...
첫날부터 우리의 군것질은 이곳에서 시작되어 둘째날도 가는 마지막날까지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패키지엔 중식과 석식이 불포함되어있었구요, 주변에 딱히 식당들도 많지 않았던터라
패스트푸드의 천국인 일본의 편의점을 문턱이 닳도록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역시나 한끼정도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들이 상당히 다양했었습니다.맛도 썩 괜찮았구요~
가격대는 500엔대들이 가장많았습니다.비싼것들은 800엔까지도 있었구요,
밑에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찰칵 ~!
여자분들은 꺄악,꺄악 할만한것들 천지였어요 , 저또한 +_+
밥보단 맥주,맥주를 외치는 저희들이기에 한꾸러미 과자들과 빵,라면종류들을 구입해서 숙소로 왔습니다.
짜잔 ~~~ 허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답니다 -0-
저뒤쪽에 보이는 빅백이라는 과자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아사히 또한 good,good :D
한방에 다 모여서 다들 웃고 즐기며 맛있게 먹는 사이 어느새 야간보딩을 하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 갈려고 했던 핫포네리조트는 폭설관계로 야간을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 근처의 다른 리조트인 교류라는곳으로 야간보딩을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숙소앞에는 시간이 되면 여러 리조트의 셔틀버스들이 운행을 합니다.
교류는 숙소에서 버스로 30분정도 거리에 있었구요,교류 또한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교류도 쉬지 않고 내리는 눈때문에 중급자코스의 슬로프를 하나만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자연설이구나.........정말이지 처음 접해본 파우더의 설질은 과히 정말 최고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설질과 함께 또 깜짝 놀란것은 초~고속리프트였습니다.
찰칵 !
또 찰칵 ! ㅋㅋ
슬로프가 중급자이상의 코스라 길이도 적당히 길었구요, 옆의 폭 또한 아주 넓직하니 맘에 쏙 들었습니다.
한국에선 되지도 않던 트릭들이 마구 잘된다면 막 돌려주시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반다나도 꽁꽁 얼어버리고,고글엔 자꾸 습기도 차고,
마구 돌리다가 바인딩 스트랩이 떨어져나가는 깜짝사고도 있었지만,
야간보딩 2시간동안은 정말 한국에선 경험하지 못한 또다른 보딩의 매력에 다들 흠뻑 빠졌습니다.
자,이젠 열심히 탔으니 쉬는 타임,
정말이지... 자판기의 천국인 일본은 어딜가나 자판기,자판기였습니다.
우리들도 자판기음료수 하나씩 뽑아들고는 처음 경험한 파우더설질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얘기해나갔더랬죠,ㅋㅋ
아,그리고 일본의 리조트들은 리프트권을 칩으로 판매하며 (국내의 하이원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꺼예요^^)
보딩을 끝낸 후,
매표소로 가서 돌려줘야 처음 구입할때 지불했던 보증금 천엔을 다시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교류뿐만 아니라 모든 리조트들이 그런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2시간의 짧은 야간보딩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가는내내도 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숙소 도착 후,모두 씻고,또다시 세븐일레븐으로 향해 한가득 또 먹을거리를 구매 후,
12시즈음까지 즐거운 수다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내일 주간보딩에 대한 들뜬 기대와 함께
각자 방으로 가 일본에서 첫날밤의 잠을 청했습니다. Zzz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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