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2009년 2월 2박3일 일본나가노 원정기 part.2

판타고 김승주 2009. 3. 24. 21:02

일본에서의 이틀째날이 밝았습니다,

모두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 후, 씻고, 주간보딩하러 갈 차비를 마쳤습니다.

어제도 그랬듯 숙소앞에는 리조트들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보더와 스키어들로 붐비더라구요,

저희도 핫포네리조트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는데..... 이런... 버스로 5분거리도 채 안되더라구요!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서 무식이 죄라는 말도 있지요 -0-;;

오늘 주간보딩을 할곳은 나가노 하쿠바현에 위치한 핫포네리조트였습니다

 

 

 

위 사진은 핫포네리조트슬로프맵이구요,볼때도 상당히 복잡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크고 복잡한 스타일로 되어있었습니다.

리프트타는데만 하루반나절을 허비할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였습니다.

하나의 리프트권으로 여러군데의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에겐 일석이조였답니다.

자,일단 이번 팀원 중 유창한 일본어실력으로 우리 모두를 깜놀케한 분께서 리프트 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중이십니다,ㅋㅋ

 

 

 

아무리 한국말로 잘 설명되어있는 리조트라 할지라도,어느정도의 일본어는 할 줄 알아야

어느곳을 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여러가지 모르는 것들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 당연한건가 -0- )

그런 저희에게 저분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고나 할까요,ㅋㅋ 저분께서 안계셨으면 2박3일을 벙어리로 지낼뻔했답니다.

촌스럽긴하지만 리조트입구에서 단체사진도 한번찍어보고,ㅋㅋ

 

 

 

포토 오네가이시마스,ㅋㅋㅋ 되지도 않는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일본분께 사진촬영을 부탁드리고 찰칵 ^-^v

 

 

 

두둥,

드디어 핫포네리조트의 리프트에 처음 탑승했습니다 - !!!

앞에분은 저도 아니고,저희 일행도 아닙니다,ㅋㅋ 이런 사진들 많이 찍으시길래 저희도 한번찍 보았다며,ㅋㅋ

 일본이 한국과 리프트를 탈때 조금의 틀린점은 한국은 초보자분들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데크를 그냥 손에 들도 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근데 일본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더군요,저희가 갔을때 초보슬로프에서 초보강습을 하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다른거보다 먼저 데크를 한쪽발에 묶고 타는것도 같이 강습하고 계신걸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선 아주 보기 드문 리쉬코드 또한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자,일단 거두절미하고,

신난 일행들은 열심히 사진도 찍어대며 청명한 핫포네의 공기도 실컷 마시며 슬로프를 가로 질러 올라갔습니다.

 

 

 

리프트위의 테일그랩도 일본에서 한번 잡아보고,

 ㄱㄱ ㅑ오, 리프트밑에 눈 한번 보세요, 완전 100% 자연설이였답니다 @.@

뛰어내려도 웬지 하나도 안 아플것같은 그런 설질이였죠

 

 

샤방샤방한 꽃보더언니들 사진도 찍어주고 +_+

 

 

 

한국에서도 많이 찍어본 고글샷도 한번 찰칵 ~

 

아,이쯤에서 일본에 올때 특명(간지나는 일본인들과 기념사진 찍고오기,남자는 여자보더와 여자는 남자보더와 ^-^) 을 받고 온

저희가 미션을 수행하기위해 일본보더들에게 서성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리프트대기줄에서 흡사 한국인같은 보더들을 만났습니다. 첨엔 진짜 한국분인 줄 알았는데,

말하는걸 가만히 들어보니 일본분들이시더라구요,

사진한번찍자고 말을 건내니 흔쾌히 OK 하셨던 일본보더분들, 다행히 남녀가 같이 오셔서 쉽게 미션수행 완료!

밑엔 증거사진입니다.

 

 

저뒤에 주황색체크후드티에 대니카스 고글쓰신분이 어쩜... 더 멋졌는데... 아깝게도.. 저분은 패쓰...

남자멤버들도 샤방한 일본여성보더와 사진 쾅쾅 - !!

 

 

주황색체크후드티에 대니카스 고글쓰신분 같이 사진 못찍은게 아쉬워... 몰래 뒤에서 사진찍었습니다.ㅋㅋ

사진상으론 안보이지만 팬츠를 엄청 내려입으셨더라구요, ^-^b

일본은 몇년전부터 자켓을 크게 입는게 대세였죠,이 분 또한 자켓을 큼지막하니 이쁘게 잘 입으셨더구요,

상하의는 686제품이였구요,데크는 데쓰라벨,바인딩은 유니온이였습니다,모두 0809제품들이었구요

데크는 신기하게도 세 분 모두 데쓰라벨 제품이였습니다. 와우 ~

 앞쪽에 남,녀커플은 여자분은 홀덴 상하의 남자분은 볼컴 상하의였습니다

고글은 오클리 크로우바, 앞에 두분은 드래곤 DX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D

 

핫포네리조트의 경우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보자슬로프들은 많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슬로프의 길이가 짧고 경사가 아주 완만한 슬로프를 말하는것입니다.

대체적으로 경사가 어느정도는 있었구요,

계속 리프트를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어 슬로프의 길이도 그다지 길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저희도 되도록 많은 슬로프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자, 다른 리조트로 옮겨볼까요?

 

 

처음 출발한 리조트쪽에서 꼬불길로 빠져나와 옆의 다른 리조트로 이동중입니다.

 짧긴했지만 저 꼬불길도 상당히 잼있는 코스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상 왼쪽)

 설질은 뭐 말할것두 없었구요,주말이라도 리조트자체가 워낙 커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었습니다.

 

 

슬로프를 내려가면서 뒤에서 사진도 찍어주고,잼있게 탔습니다.

주말이라도 한적하죠 ? 평일의 한국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이 슬로프를 다 내려갈때즈음 어느 외국분께서 저희에게 성큼성큼 다가오시더니 일본말로 뭐라 블라블라 ~~

I'm sorry .I'm korean ^-^

화들짝 놀래시며 보드복이 너무 예쁘다고,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때 입었던 보드복은 상하의모두 Tagouterwear 제품이였습니다.

그래서 뭐...ok 라고 얘기하고는 모델이 되어드렸습니다 .

so cut , cut 를 연발하시며 브랜드이름을 물어보았고, Tagouterwear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물론 korea brand 라고도 말씀드렸구요 :D

기념으로 그 외국분들과도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라며,ㅋㅋ

 

 

DSLR을 들고 계셨던 남자보더분과도 함께,

 oh ~ you handsome guy 라고도 말해줬습니다,ㅋㅋ

 

 

사진찍고 이분들과도 헤어지고난 후, 다시 리프트에 올랐습니다.

또다른 리조트로 가기러 한 일행들은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하이컵을 해야만 했기때문이죠...

하이컵을 하기엔 조금 먼 거리였기때문에 모두 헉헉 거리면서 데크를 들고 걸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셔도 좀 멀긴하죠 ㅠ_ㅠ

 

 

열심히 하이컵 중 - !!!

 

 

고지가 저기구나~하면서 조금씩 더 힘을 냈습니다.저날은 날씨 또한 약간은 더워서 입이 바짝 마르더라구요

아...카페테리아가 저절로 생각이 났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카페테리아앞에서 벌러덩 누워버리는 일행도 보이구요,에효,힘들다,운동부족이구나~~

 

 

데크를 밖에 쭈욱 정리하구선 카페테리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두들 조식이후엔 아무것도 먹지 않은지라 배가 고픈 상태였죠,

일본은 라멘이 유명하다지요 ~ 카페테리아도 여러가지 라멘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미소라멘과 약간의 치킨라이스가 함께 포함된 메뉴를 골랐습니다.

한국의 라면과는 면과 국물의 색깔부터 완전 틀렸습니다, 전 일본라멘을 처음 먹어봤거든요~

배가 고파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약간은 느끼했다지요,그래서 콜라도 함께 ~

먹고 잠깐 넋놓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께 문자도 한통씩 보내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보드타러 고고씽 ~

 

이곳은 스노우파크 입구입니다, 또 사진두 찍구,

뒤에 절경이 아주 예술이죠 ~~으 ㅋ ㅑ ~ 정말 멋졌습니다

 

 

저희 원정멤버들은 모두 파크는 타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들인지라 그다지 파크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리조트에는 스노우파크라는 곳이 눈에 띄였습니다.

파크자체의 규모도 컸을뿐더러,보통 한국에선 헬멧없이 파크를 뛰는 광경은 거의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하지만 이곳은 헬멧을 굳이 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키커나 레일,박스 등의 기물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위험하게도 보였지만 이곳의 파크는 말그대로 파크 인것이였죠,

처음 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큰 부담없이 이용하는게 스노우파크의 가장 큰 장점이였습니다.

 

 

스노우파크의 상단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리프트도 따로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스몰키커의 경우는 3-4개 정도가 연달아 이어져 계속 뛸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었구요, 빅에어의 경우는 2개정도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몇개의 레일과 박스들이 놓여져있었구요,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닫혀있던 기물들도  많았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여성파크레인져분, 파크입구에 앉아계셨습니다.

툴을 의자옆에 꽂아두신 저 모습, 귀여우시더라구요~ 또 몰래 찍어봤습니다.

 

 

파크 한번씩 타보고 다시 리프트타러 고고,

 

 

 파크 바로옆의 리프트도 타보았습니당

 

 

파크상단에서 일행들도 기념샷

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예뻤던 2월 21일 오후였습니다. 

 

 

파크 몇 번 이용 후,다시 다른곳으로의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아, 파크레인져분들도 무척이나 멋지셨습니다. 용기내서 사진한번찍을껄 했던게 돌아오는내내 후회됐답니다 -_-

 

또 다시 리프트를 여러번 갈아타고 한 슬로프를 타던 중입니다.

이 슬로프는 꼭 무주리조트의 실크로드 상단 꼬불길같은 느낌과 아주 비슷했는데요...

 

 

사진엔 나오진 않았지만 사진상의 오른쪽편은 그대로 낭떠러지였습니다 헉 -!!

진짜 식겁했다지요,펜스가  전혀 쳐져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좀 아슬아슬 위험했던 슬로프였던 같네요

그런데 반전은 이 슬로프를 따라 내려가다 거의 리조트에 다달았을때,

해외보딩동영상에서만 보던 광경이....

 

 

정말 여기서 빠져나간다고 꽤나 힘들었습니다. 헥헥....

조금 나가다가 빠지고,또 좀 나간다싶으면 빠지고.. 빠져있을땐 그렇게 힘들더니

다 나오고보니 또 한번 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던 슬로프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열심히 보딩했습니다 . 사진도 열씸히 찍었구요

 

 

 찰칵

 또 찰칵,ㅋㅋ

 

 

또~~사진 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겨워지는 리프트를 또 타고,

 

 

하루의 보딩중에 절반이상은 리프트를 타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마터면 중간에 길을 잃을뻔한 사태까지 발생했으나,미리 준비해간 맵을 들고 찾아,찾아서~~

곤도라도 타봤답니다.흐흐,곤도라 또한 상당히 빠른 속도였구요,

지금은 곤도라 대기줄입니다

 

 

뒷쪽엔 나가노 동계올림픽 심볼도 보이네요,하쿠바 핫포~

곤도라를 거의 마지막으로 모든 보딩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후아... 힘들었습니다...

출발했던 리조트로 무사귀환했습니다. 지금은 휴식중 ..하루종일 힘들었던 장비들도 휴식중 ..

 

 

고생했다,너희들도 :D

 

셔틀버스를 타고 채 5분남짓한 거리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이날의 야간보딩은 아예 모두 포기했다지요

모두 씻고 , 오늘은 세븐일레븐의 패스트푸드가 아닌 근처의 스파게티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어메뉴판이 아닌 영어메뉴판을 주셔서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맥주 주문은 비록 실패했지만 ㅠ_ㅠ

 

 

냠냠,일본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크림스파게티를 후루룩 해치웠답니다.

식사비용은 1인당 거의 천엔정도 소요됐었구요,식사 + 음료 또는 맥주 포함한 금액이였습니다.

다시 숙소로 고고씽 ~ 

 밤에는 또 세븐일레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여러가지 군것질거리들과 함께

일본에서의 이틀째밤인 동시에 마지막밤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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