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발리에서 생길일 1X03 (서핑투어 - 꾸따 파도 접하다)

판타고 김승주 2014. 4. 2. 14:55

 

발리에서 둘째날

새벽에 가장 파도가 좋다고 해서 여섯시에 서핑강사를 만나기로 했다
불행이도 공짜아침은 일곱시부터 우씨!!!



혹시나 못 일어날까봐 티쳐에게 방번호까지 알려줬다

못일어나기는 개뿔 네시에 깻다 ㅋ
티비보다 싯고 준비 다 하니 다섯시반

십분전에 나갔는데 밖은 벌써 환하다 ㅎ

티쳐 와완은 인상이 좋다 삼일치를 얼마로 하기로해서 강습시작할 때 줘야하나 고민하다 물어봤는데 끝날 때 달란다 ㅎ

오토바이에 서핑데크를 세개나 실고 왔다
뒤에 타고 가니 어제 마사지 받았던 바로 앞 해변으로 간다

[지금 와얀 카톡 메인 사진이다 ㅋㅋㅋㅋㅋㅋ 유머감각이 넘치는 놈 ㅋㅋㅋㅋㅋ 만나게 되면 트리플 치즈버거 좋아한다면서 라고 물어보시라 좋아할꺼임 ㅋㅋㅋㅋㅋㅋㅋ

카톡 아이디는 : surfikeapro

꾸따 해변에서 라인업 하면서 "힘들어 힘들어~~ 졸라힘들어~~" 하면서 탄다 ㅋㅋㅋㅋ

한국 사람이 옆에서 모르고 있다 그거 듣고 넘어 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오늘 파도가 어제 보다 훨 좋단다
보기만 해도 좋다 한국에서는 일년에 한두번 볼수 있는 그런 파도다
길 잘나고 파도 크기 적당해 라인업 하기 안 힘들고 ㅎ 멋지다

바다는 진짜 따뜻하다 ㅡㅜ
한국에서는 여름에도 슈트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운데 천국이다
이 따뜻한 물에서도 티쳐는 나와서 춥다고 덜덜 떤다 ㅎㄹ

일단 테스트 해 본다고 몇번 타보란다
한국에서 막판에 자꾸 생긴 무릎으로 앉았다 서는 버릇이 여기서도 나오니
딱 그거랑 페들링이 문제란다

몇번 타다 나가서 두번만에 일어나는법과 원스탭과 프론사이드 백사이드 턴을 배웠다

한국에서 생기던 문제가 여기서도 발생
나만 들어가면 파도가 안 온다 ㅡㅜ

일곱시 정도 되니 거의 장판인데
히안한게 그래도 오분에 하나씩은 무릅이나 엉덩이 만한게 오긴한다

내가 항상 덤비던 바로앞에 부서지는 파도는 위험하다고 타지말란다
그래 그래서 항상 통돌이ㅜ당했구나
라인업 뒤에서부터 속도 내서 잡아라한다

여섯시 나가니 그 넓은 바다에 서퍼 한명도 없다 ㅎㅎㅎ 이 파도 다 내꺼다

그렇게 두시간 이것저것 하면서 탔는데 일단 무릅을 앉는것을 고치는데만 집중

 

 

 


타쳐랑 현지식 밥 먹었다
그래 난 현지식이 좋아 여기까지와서 한식 찾을꺼면 뭐 하러 오노

[현지식밥 이거 하나에 600원 정도 함 나시망구스? 이름 안 정확함]


난 이런데 오면 철저하게 현지인들과 같은 시각과 환경에서 즐길려고 노력한다 그게 재미있다

티쳐동생이랑 같이 바다 들어가서 타고
티쳐의 여사장님이랑 놀다 문신아자씨랑 친해져서 어깨에 두개 그리고 있음 팔치파는 아줌마가 와서 같이 놀다 그럼 내손엔 어느새 팔찌 다섯개
ㅋㅋ 낚인건가?

여기 문신 헤나는 왠만하면 하지 마시라 한국에서는 거의 일주일 가는데 여긴 3일 지나니깐 히미하게 지워짐



그냥 혼자 온 내랑 놀아주니 고마워서 산다고 해주자 ㅋ
그렇게 혼자서 현지인처럼 로컬들이랑 인사하고 타다 보면 내가 관광객인디 현지인인지 ㅋㅋㅋ

[나랑 반나절 같이 논 발리 로컬 몸매 좋은 섹시 가이~]


발리 로컬들은 다들 인상좋고 친절하다
남의 동네에서 노니깐 인사도 먼저해야지
바다에서는 다들 친구가 되고 서로웃어 주는게 너무 좋다 그래서 이렇게 빠진건지도

[와얀이 사장님이라고 불렀던 음료수 파는 아주머니 내한테 인도네시아 말 알려주면서 매일 놀았다

팔찌랑 문신 하는 사람들은 이거해라 저거 해라 상당히 귀찬게 하던데 이 사장님은 안 그러고 그냥 잘 놀아주더라는]


아 근데 강습때 풀로 두시간 열심히 타서인지 허벅지 안쪽이 다 쓸렸다 ㅡㅜ
점심때쯤 핸드폰이랑 몇가지 가지러 호텔로 갔는데 젖은 바지가 걸을때마다 슬려서 못걸 을 정도다 ㅡㅜ

 

 

 

[양쪽 다 쓸려서 걷는것도 힘들었음 이런 다리로 스펀지 보드 들고 이십분이나 호텔로 들고 왔으니

ㅡㅜ 고래잡은 사람 걸음으로 ㅡㅜ ]


한국에서는 매일 슈트입고 있고 스폰지 보드는 안 타니깐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런 다리로 삼일동안 어떻게 강습받노
또 스펙터클 한 고난이 시작된다
놀러온건지 수행하러 온건지

호텔에 이야기 하니깐 로션을 주길래 발랐는데 더 따갑다 ㅡㅜ
근데 헉!!!!

서핑바지를 달랑 한개 들고왔다 우짜노
어쩔수 없지 뭐 내가 이래 어설프다


젖은바지 입고 또 해변걸어갔다
걷는건 꼭 고래잡은 사람처럼..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ㅋㅋㅋ 뭐!!

그렇게 하루종일 타니깐 무릎도 좀 해결되고 사이드 라이딩도 된다 ㅋ
한국에서는 한번 가도 재대로 된 파도 하루에 두세개 타는게 전부인데
여기는 이삼분에 하나씩 오니 한국에서 일년 타는거 보다 여기서 일주일타는게 더 실력 는다는 말이 맞는갑다

세네시 되니깐 파도가 점점 커진다 허리사이즈 어깨 가끔 해드사이즈도 온다

[잠깐 쉬다가 바루서프 찾으러 가보까 싶어서 십분 정도 걷다가 찍은 사진들 ]

같이 타던 티쳐동생이 학교갔다 왔는데
이게 발리에서는 작은거란다
커지면 롱보드 절대 못탄단다 ㅎ

[와얀 사장님이 찍어준 사진 찍는 감각 있음 들고 있는데 한 30장 찍어준듯 그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 ㅋㅋ]


그렇게 다섯시까지열심히ㅜ타고 롱보드 들고숙소까지 가는데 쉣!!! 더 퍽!!!
정말 힘들었다 ㅡㅜ

걸어서 이십분 정도 거리를 허벅지 다 쓸려서 고래잡은 걸음에 구피트 무거운 스펀지 보드 들고 손가방까지 하나 들고 ㅡㅜ



숙소 오자 마자 씻고 뻣음
티챠동생이 썬셋 보러 오라하고
지나가는데 어제 발마시 해준친구가 오라길래
한시간후에ㅜ간뎃는데.......

완전 뻣었다 슬럼덩크에서 시합후 탈의실에서 뻣은거처럼 빤스만 딸링 하나 입고 ㅋㅋㅋ


여덜시쯤 일어나 해변 반대쪽으로 뭐가 있나 하고 가봤더니
으으으으응?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스카이 가든클럽이 나온다

[걸어다니다 혼자 먹은 밥 이거 만드는데 자기도 모르는지 주문서의 사진 보면서 4명모여서 연구를 하더라는 ㅋㅋㅋ]

 

 

 

[내가 시킨 요리 연구 하고 있는 사람들 ㅋㅋㅋㅋ]

 

[그래 열심히 만들었는데 남기기 좀 그래서 다 먹음 저거 무우 같은거 먹는데 힘들었음 나갈때 그룻 보더니 졸라 좋아함]

 


그쪽거리를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그리고 스카이가든 바로옆 라이바에 왔는데

스카이가든 바로 앞에 있는 머시룸(마약)파는 애들이 지나가는데 막 잡으며 주머니석에 손을 막넣는다
핸드폰이란 지갑이 있어서 조냉 놀랬다 ㅡㅡ


한국같으면 싸우고 난리가 나겠지만 외국와서 현지인과는 안 싸우는게 진리
몇번 밀치기만 하고 왔는데 진짜 잘못하면 싸움날듯

와서 생각해보니깐 지갑이나 핸드폰 훔치는게 아니라 머쉬른을 주머니에 넣을려고 했는갓 같다 샘플줄테니깐 나증에 사라오라는건가?

[거의 매일 이 밴드 공연 구경 갔음 올웨이즈 다프트펑크 등등 좋은곡들 많이 하는 밴드 보컬이 3명이라는

갈때마다 세션은 그대로에 보컬은 한두명씩 바뀌는듯 ]


그리거 이층 밴드공연장 와서 빈땅맥주 두병에 공연 보면서 이걸 적고있다
이런데서 공연 함 해보고 싶다 ㅡㅜ

와이프에게 문자했더니 애들 찡얼거리거 아빠 찾다가 잔단다 여기랑 분위기 완전 정반대네 한다
에고 미안해라
내년에
애들 데리고 꼭 같이 오자

 

열두시쯤 왔더니 주위에 불 다 꺼져 있고 저 안에 불이 호텔이다 ㅡㅜ 무서버라